트럼프의 코인, 이해충돌과 시장 반응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상 화폐, 이른바 '오피셜 트럼프'(티커 TRUMP) 코인을 출시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코인 시장은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이틀 만에 이 코인의 시가총액이 2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가 직접 발행한 이 코인의 출현은 단순한 투자 바이러스가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린 복잡한 사건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 코인이 만들어낸 이 광풍의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요?

트럼프 코인은 17일에 갑작스레 출시되었고, 첫 거래일인 18일에는 0.41달러로 거래를 시작하여 19일 오후에는 71.9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이 코인은 단순히 밈코인으로, 아무런 기능 없이 유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약 30조 원에 도달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제법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코인 출시에는 이해상충 논란이 가득합니다. 트럼프의 코인을 홍보하는 SNS 포스트에는 "지금 당장 '오피셜 트럼프' 코인을 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직접 만든 코인을 홍보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비영리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의 조던 리보위츠 부회장은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코인의 출현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은 10만55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린 부분이 큽니다. 트럼프는 이전 대선 유세에서 "미국을 가상 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며, 가상 화폐 규제 완화와 관련된 정책들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트럼프가 시초에 진행한 코인 발행의 초기 공급량이 2억 개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향후 3년 동안 전체 공급량을 10억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향후 이 코인의 시장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코인 80%는 트럼프가 소유한 대체불가토큰(NFT) 기업 CIC디지털이 보유하고 있어, 이로 인해 트럼프가 경제적 가치를 독점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인 마켓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개인의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와 정치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가상 화폐를 정책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몰리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가상 자산 플랫폼에 진출하면서 가족 전체가 가상 화폐 시장에 발을 내디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트럼프의 코인 출시는 단순한 가상 화폐의 출현을 넘어서, 정치적 이해관계 및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의 코인이 단기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윤리적 논란과 이해상충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트럼프가 자신의 코인과 정책을 어떻게 연계할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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