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권순우가 최근 부산 스포원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에서 앙투안 에스코피에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권순우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였다. 특히, 권순우는 과거의 실수와 이를 극복한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전하며, 팬들의 응원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강조했다. 그는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비매너 논란으로 큰 비난을 받은 후, 그 사건이 자신에게 성숙함을 가져다주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권순우는 경기에 패배한 뒤 화를 이기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에 내리쳤고, 이는 한국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
그 후 권순우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 선수에게 직접 사과하는 등 진심을 전했다. 이러한 과정은 그가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고, 군입대 이후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순우는 "군대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할 기회를 가지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하며, 새로운 경험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이번 부산오픈에서 권순우는 16강에 진출하며, 과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는 "컨디션이 따라줘야 한다"고 말하며, 매 경기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오픈은 권순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로, 올해로 8번째 출전한 만큼 그의 목표는 더욱 크다.
한편, 권순우와의 경기를 치른 앙투안 에스코피에는 프랑스 출신의 테니스 선수로, 주로 ATP 챌린저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24년 세고비아 챌린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에스코피에 또한 멘탈 코치로서 아내 욜렌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두 사람의 협력은 그의 경기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권순우의 성장은 단순한 승리로만 평가할 수 없다. 그는 과거의 실수를 통해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고 있다. 팬들은 그의 성장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으며, 권순우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