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은 미래의 호텔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워커힐 호텔과 손잡고 모빌리티 친화 호텔을 조성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협약은 단순한 호텔 운영을 넘어,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20일,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은 여러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셔클' 플랫폼을 적용하여 방문객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셔클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춤형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차량 호출 및 운행 패턴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히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두 번째로는, 호텔 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율주행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새로운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워커힐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워커힐은 48만 제곱미터의 넓은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은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이상적인 테스트베드가 될 것입니다.
셋째로, 지역 주민과 교통약자를 위한 특화사업도 추진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셔클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호텔 인근 주민의 이동성을 향상시키고, 교통약자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며, 기술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사업실 김수영 상무는 이번 협업의 의미를 “주로 공공 교통수단에 적용되던 솔루션이 민간 시장으로 확장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공공, 민간, 학계가 함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여 기술 기반의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협업은 앞으로의 도시 교통 문제 해결과 스마트 시티로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3월 열린 '플레오스25'에서 'Next Urban Mobility Alliance'(NUMA)를 제시하며 도시 및 국가 차원의 모빌리티 혁신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NUMA는 도시 내 이동 수단의 혁신을 통해 교통 체증,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현대차와 기아의 이번 협업은 단순히 호텔 운영의 변화를 넘어서, 미래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만큼, 모빌리티 친화 호텔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