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한민국에서 버스파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와 서울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업은 단순히 교통 문제를 넘어, 노동자들의 권리와 근로 조건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제주와 서울의 버스파업 현황을 살펴보고, 그 배경과 대응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의 지역별 버스노조가 6월 초 3차 조정 회의를 앞두고 정상 운행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노사가 추가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노조는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격일제 근무를 하루 2교대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버스운전사들은 오전 5시에서 6시에 출근해 오후 10시에서 11시에 퇴근하며, 다음 날 쉬는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무 형태는 사용자 배차 편의에 따라 이틀 연속 근무를 하기도 하며, 한 달에 14일 정도의 근무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노조는 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하루 2교대 근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사 간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노조 관계자는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임금 협상은 이미 지난해에 마무리되었고, 2024년에는 총액 4.48% 인상,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3%의 인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시내버스 노조가 내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과 서울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시키는 문제로, 이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당연한 권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로 인해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창원, 울산 등 여러 지역에서 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파업이 최소 사흘 이상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버스파업은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 노동자들의 권리와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제주와 서울의 사례를 통해 볼 때, 노사 간의 대화와 협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민들도 이러한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노동자들의 권리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에 동참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