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그의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는 10년 동안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많은 업적을 쌓았고, 이날 경기는 그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팬들은 그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우고 그를 응원했습니다.
맨시티는 지난 21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주인공은 단연 더브라위너였습니다. 그는 이날 홈 경기에서 142번째 EPL 경기를 치르며, 맨시티 팬들과 감정적으로 작별했습니다.
더브라위너는 2015년 독일의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로,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지며 많은 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EPL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등 총 19차례 우승을 경험한 그는, EPL에서 284경기를 뛰며 72골과 119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도움 수치는 EPL 역사에서 라이언 긱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합니다.
그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팬들이 "킹, 더브라위너"라는 현수막을 들고 그를 응원했습니다. 경기 중 더브라위너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은 열렬한 함성으로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그가 교체되자,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10년을 기념했습니다.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고별식에서는 구단이 준비한 헌정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영상에는 더브라위너의 지난 10년간의 활약과 동료들의 메시지, 가족의 축하 인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더브라위너는 감정을 추스르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맨체스터는 저와 제 가족의 집입니다. 이곳에서 세 아이가 태어났고, 이곳에서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특별 동상을 제작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그의 이름을 딴 도로 이름도 변경하고, 그의 동상이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부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이는 그가 맨시티 역사에서 차지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더브라위너는 이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되지만, 그는 "제 마음은 늘 맨체스터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별은 팬들에게도 큰 슬픔을 안겼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