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창원 LG와 서울 SK의 대결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LG는 현재 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하며 3연승을 노리고 있는데, 조상현 감독은 SK의 강력한 속공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LG가 홈 팬들 앞에서 사상 첫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상현 감독은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SK의 속공 득점을 5개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SK의 전통적인 강점인 속공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5.4점의 속공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속공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LG는 철저한 준비와 분석을 통해 SK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LG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리바운드와 강력한 수비입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맹렬한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주문하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리바운드가 치열해질수록 SK는 골밑에 선수를 많이 투입해야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속공에 참여하는 선수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실제로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SK의 속공 득점은 평균 6.0점에 그쳤습니다.
또한,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에 대한 집중 수비도 LG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 워니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2.6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LG는 그에게 3~4명의 수비수를 붙이는 방식으로 그의 득점을 억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SK의 공격 패턴을 완전히 바꾸는 결과를 가져왔고, 워니는 챔피언결정전 2경기 동안 평균 19점으로 부진했습니다.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지은 강팀으로 평가받았지만, LG에게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2패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전 감독은 “패배는 내가 부족한 것에서 비롯됐다”라며 선수들의 부족함을 자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반등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3차전은 LG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으며, SK에게는 반전을 노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홈 팬의 응원에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냥 하던 대로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9일 오후 7시에 창원에서 열립니다. LG의 홈팬들 앞에서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그리고 SK가 어떤 전략으로 반격에 나설지는 이번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각 팀의 감독들은 과거에 대표팀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동료애가 아닌 승리를 위한 전략이 중요합니다. 과연 LG가 처음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SK가 반격에 성공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