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특별한 날로 기억될 예정이다. LG 트윈스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생명지킴데이’를 개최하여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생명지킴데이’는 LG 트윈스가 2022년부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협력하여 이어온 프로젝트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경기는 LG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과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경기 시작 전,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옆 광장에서는 ‘생명지킴데이’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이 부스에서는 생명 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리플렛과 기념품을 배포하며, 팬들이 자살 예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 중에는 ‘생명지킴데이’ 희망 메시지 공모 이벤트가 진행된다. 팬들은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메시지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는 경기 전광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팬들이 직접 참여하여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날 경기에 나서는 LG 트윈스 선수들은 ‘마음구조 109’가 적힌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하고 경기에 임한다. 이는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을 위한 상징적인 행동으로, 팬들에게도 큰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 트윈스는 또한 선수들의 개인 기록과 연계하여 기부활동을 이어간다. 오지환 선수는 홈런 한 개당 100만 원을, 임찬규 선수는 탈삼진 한 개당 2만 원을 자살 유족 자녀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부활동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에는 개그맨 김기리 씨가 시구자로 나서며, 그의 시구는 자살 예방을 위한 메시지를 담아 진행된다. 김기리 씨는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활동을 하는 연예인 게이트키퍼로 알려져 있다. 그는 “LG 트윈스를 응원해온 팬으로서 시구를 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이번 시구를 통해 자살 유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생명지킴데이’는 단순한 야구 경기를 넘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다. LG 트윈스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특별한 날이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은 이날 경기장에서 LG 트윈스의 경기를 응원하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